검색결과497건
연예일반

입 연 강형욱, ‘갑질 논란’ 조목조목 반박…”억측‧비방 멈춰달라” [종합]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논란 후 첫 입장을 내놨다. 강형욱은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받겠다”면서도 “억측과 비방, 허위들이 많다”고 반박했다. 이어 “멈춰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형욱은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강형욱은 부인이자 자신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의 이사 수잔 엘더 씨와 함께 해당 영상에 출연했다. 강형욱은 먼저 “사실 여부를 따지기 앞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이렇게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조금 더 반려견과 잘 살 수 있는 얘기를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기억을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먼저 보듬컴퍼니 직원들을 CC(폐쇄회로)TV로 감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형욱은 “우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리고 언제든 또 누구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고, 그때 저희 개들도, 우리 훈련사님들의 개들도 왔던 곳이기 때문에 CCTV가 꼭 있어야 했다”며 “CCTV가 없는 사무실이 지금 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분들이 불쾌하다고 한 것은 사무실이 열릴 때 CCTV를 같이 했어야 하는데 우리가 그런 걸 몰랐다. 일을 하는 중간에 ‘CCTV가 있어야 된다’고 느낀 거고 일하는 중에 달려고 하니 그때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 따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CCTV 보는 방법을 모른다”며 “CCTV를 보는 일이 굉장히 힘든 일이지 않나. 의미 없는 영상을 계속 보고 있어야 하는데 그럴 시간도 없고 그럴 성격이 아니다”라고 했다.여직원들이 옷을 갈아입는 곳에 CCTV를 설치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엘더 이사는 “언급이 되는 그 사무실에는 탈의 공간이 없다”고 했다.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동의 없이 감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처음엔 허락 없이 본 게 맞다”면서도 “아들에 대한 조롱 메시지를 보고 눈이 뒤집혔다”고 말했다. 엘더 이사는 “일단 우리 회사도 처음에는 PC 카톡을 썼는데 회사 이메일 주소를 중구난방으로 사용하다 보니 회사 메신저 겸 이메일 용을 포털사이트에서 무료로 배포한 걸로 도입했다”며 “이후 유료로 전환하니까 처음엔 없었던 관리자 페이지가 생겼고, 감사 기능이 있었다. 직원들이 어떻게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지, 몇 용량을 쓰는지 등이 그래프에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날들은 그걸 표시하는 그래프가 이상하더라. 거기에는 직원들이 실제 나누는 대화가 실시간으로 찍혀 있더라”며 “처음에는 ‘직원들 대화가 다 이렇게 다 나오네’ 싶으면서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아서 그 페이지를 나가려 했는데 아들 이름을 봤고 메신저들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생후 6~7개월짜리 아들에 대한 조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들 모습 대한 비아냥을 보고 눈이 뒤집혔다. ’아들 앞세워서 돈 번다’ 이런 내용도 있었다”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보는 걸) 놓을 수 없었다. 6개월치의 대화를 밤을 새워서 봤다”고 했다. 반려견 배변 봉투에 명절 선물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강형욱은 “원래 우리는 차 세트나 꿀을 명절 선물로 줬다. 그런데 직원들 대부분이 자취하다 보니까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 그래서 여쭤봤더니 ‘햄 통조림 좋아한다’고 해서 그 선물 세트를 샀는데 발주 실수를 했다. 예쁘게 나열되어 있는 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 파는 묶음 스팸이 왔더라. 엄청나게 많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봉투로 자신들끼리 나눠가졌는지 모르겠다. 그게 배변 봉투인지도 모르겠다”며 “우리 회사에서 쓰는 봉투는 일반 검정색 비닐 봉지다. 그것도 지금 쓰고 있다. 회사 곳곳에 매달려 있다. 아마 그분들이 햄 통조림을 가져 갈 수 있는 봉투가 없어서 그 중 하나로 쓴 것 같다”고 추측했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반려견 레오 방치 의혹에 대해선 “레오의 마지막은 대소변이 범벅돼 있었을 거다. 레오는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며 “숨 쉴 때마다 소변이 조금씩 나왔고, 조금의 움직임에도 대변이 그냥 나왔다. 치료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나이도 굉장히 많았다. 뒷다리를 아예 쓸 수 없는 상태였다”고 떠올렸다. 이와 함께 강형욱은 지난 2021년, 2022년 당시 레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 레오가 뒷다리를 쓸 수 없던 상태가 담겼다. 강형욱은 “아마 직원들은 잘 모르실 거다. 저는 회사에 자주 가고 저녁 늦게도 가고 아침 일찍 가서 레오를 돌봐주고 아침마다 물로 닦아줬다.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계속 만져주고 계속 같이 있어줬다”며 “레오가 못 걷기 때문에 데리고 다닐 수 없었다. 걸어도 못 걷게 했다. 레오의 온몸이 다 땅에 긁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의사와 몇 개월간 논의해 안락사를 결정했다. 우리 회사에서 레오를 안락사시켰다”며 “당시 출근했던 여러 명의 직원들 사이에서 안락사를 했고, 마지막 인사를 함께 했다”고 전했다.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을 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강형욱은 “내가 화낼 때 쓰는 표현이 아니다”며 “욕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화를 낼 수 있다. 욕을 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강형욱이 전 직원들에게 “숨도 쉬지 마라. 벌레보다 못하다. 기어서 나가라” 등의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직원에게 퇴사 후 9760원을 입금한 것에 대해선 구체적인 상황 설명 후 사과했다. 엘더 이사는 “그 분이 일반적인 월급을 받는 직원이 아니라 적은 기본급과 함께 본인이 발생시킨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 계약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분이 서울에 있었는데 나중엔 서울과 거리가 있는 지역으로 이동해 근무는 어렵다고 하더라. 2016년 9월 중순쯤 계약이 종료됐다. 이후 10월 10일에 정산을 했다”며 “그분이 그만두면서 조금 많은 환불이 발생했다. 그때 인센티브를 어떻게 정산해야 할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엘더 이사는 “그 딜레마를 협의하려고 그 분에게 전화를 했는데 연락이 안 됐고 ‘연락을 해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겼다”면서 “10월 10일 정산일이 다가와 조바심이 느껴졌다. 나름대로 액션을 취해야겠다 싶어서 1만원에서 세금을 제한 9670원이라도 입금한 걸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금을 떼먹고 싶었으면 9670원을 입금했겠나”라며 다만 ““(그분의) 마음의 상처를 뒤늦게 알고 나중에 말씀을 드렸는데 생각해보면 아직도 그때 서운함이 풀리지 않고 서운함을 느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직원에게 휴일에 전화 상으로 해고를 통보한 것에 대해선 “평소에도 회사 사정에 대해 함께 얘기를 나누며 모든 훈련사와 퇴사 시점을 조율해왔다”며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는 어떤 시점에서든 해고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잠시 말을 잇지 못한 강형욱은 “퇴사한 분들이 이곳에서 훈련사를 했다고 말하지 못할까봐 그게 가장 속상하다”며 “그 분들이 나가서 정말 잘 되길 바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직원들이 모두 그만둔 탓에 폐업을 결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채용하려면 할 수 있다”며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과 함께 일하던 분들하고 헤어지는 게 맞물렸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형욱은 “이제 대표로서의 강형욱은 없어질 것이다. 제가 운영하지 않을 거다.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훈련사 강형욱은 없어지지만 더 좋은 훈련사가 되도록 노력하는 훈련사 강형욱이 되겠다”고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4 21:18
IT

SKT, 국가고객만족도 27년 연속 1위…AI 도입 성과

SK텔레콤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하는 2024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이동전화 서비스 부문 2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NCSI가 국내에 도입된 1998년 이후 27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1위에 올랐다. 국내 전체 산업군 통틀어 SK텔레콤이 유일하다.AI(인공지능)를 활용한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동통신 부문 최초로 고객 만족도 80점을 돌파했다.NCSI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가 공동 개발해 세계 각국에서 활용하는 세계적 권위의 고객만족도 조사 지표다. 매년 기업의 상품·서비스를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 수준을 측정해 계량화한다.SK텔레콤은 지난해 AI 개인비서 '에이닷' 전화에서 통화 녹음·요약, 통역콜 등 AI 기반 기능을 선보였다. 아이폰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던 AI 기능을 올해 4월 안드로이드 기기로 확대했다.공식 인증 매장은 실시간 화면 미러링이 적용된 고객용 태블릿을 도입해 AI 모델링을 바탕으로 고객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은 상담사가 태블릿에 공유한 화면을 직접 보며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또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1년 이후 14년 연속으로 IPTV와 초고속 인터넷 2개 부문에서 고객만족도 조사 1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공동 1위를 기록했던 초고속 인터넷 부문에서 단독 1위를 달성했다.SK브로드밴드는 상담사 통화 연결 없이도 문의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보이는 ARS 셀프 메뉴'를 확대하고, 홈페이지에 AI를 적용한 챗봇과 채팅 상담 서비스를 신설했다.SK텔링크는 11년 연속 국제전화 부문 1위와 함께 알뜰폰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우수한 통화 품질 제공이 고객 만족의 기본'이라는 원칙 아래 주요국 음성 품질 모니터링 및 접속 품질 테스트를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홍승태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 담당은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혁신 등 앞으로도 '기술'과 고객을 생각하는 '진심'을 바탕으로 더 나은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8 15:26
연예일반

민희진 “내부고발, 금전동기 아냐” VS 하이브 “수사과정과 법정서 밝혀질 것” [종합]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소속 그룹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권한을 요구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어도어 측이 ‘데뷔 과정에서의 불합리한 간섭 해결 및 독립적 레이블 운영’을 이유로 반박한 데 이어 최근 불거진 풋옵션 및 경업금지 이슈 관련 의혹에 대해 재차 공식입장을 내놨다. 2일 어도어 측은 “뉴진스 신보가 발표된 중요한 시기에 또다시 아티스트가 아닌 소식으로 입장을 표명하게 되어 깊은 유감을 전한다”면서 “어도어는 아티스트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고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까지 대응하지 않고 있었지만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며 대중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공식 입장문을 전달 드린다”고 민 대표를 둘러싼 논란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어도어 측은 내부고발을 비롯한 일련의 주장이 금전적 이득을 보다 많이 취하기 위함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경영권 찬탈 역시 실체 없는 허위 주장이라 맞섰다.◇“경영권 찬탈? 실체 없는 헛된 주장” 어도어 측은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다.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은 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이브와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 나온 ‘상상’”이라며 “그와 관련된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도, 실행도 없었다”고 강조했다.어도어 측은 “감사 시작 후 ‘일방적 여론전을 멈춰달라’는 어도어 부대표의 요구에 하이브가 부 대표에게 ‘가족을 생각하라’ 등의 발언을 하며 하이브에 협조하라 회유했고, 정보제공 동의서에 서명하게 한 다음 날 카톡 내용이 언론에 공개됐다”며 사생활 및 인권 침해를 주장했다. 실제 이 부대표는 피고발인에서 제외됐다. 특히 어도어 측은 하이브의 주장이 악의적 짜깁기였으며 “민 대표의 ‘이건 사담이어야 해’ 발언도 해당 내용과 전혀 연관이 없는 발언을 짜깁기한 것”이라 주장했다.하지만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해당 부사장은 등기이사가 아니라 고발에서 제외했으며 자발적으로 휴대전화를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인센티브 금액 불만 아닌 결정기준 및 투명성”어도어 측은 또 민 대표의 인센티브 ‘20억’에 대해 “어도어 설립 후 2년 만에 3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며 “금액 자체가 아니라 인센티브 결정의 기준과 그 결정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센티브에 관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논점을 흐리는 것은 민 대표가 금전적 욕망에 따라 움직인다는 거짓 프레임 시도”라고 주장했다. 내부 고발 후 감사가 진행된 과정에 대해서는 “4월 22일 오전 10시 박지원 대표가 어도어의 내부고발 이메일에 회신한 동시에 하이브는 부대표 노트북을 압수하는 등 감사를 시작했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고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왔다. 그러더니 바로 몇 시간 뒤 어도어 경영진에 전격 감사권을 발동하였다는 뉴스기사가 연이어 보도된다”며 “도대체 어떤 상장회사기 내밀하게 진행해야 할 감사 내용을 대외적으로 떠벌리고,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까지 편집해 가며 실시간 중계처럼 보도를 하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감사권 발동은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불철주야 일을 하고 있던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구성원의 업무 진행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며 “기존 업무 자료들을 다운로드 받을 시간도 없이 압수됐다”고 주장했다.◇ 경업금지 필요성 알지만, 불공정 노예계약 민 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른 하이브와 민 대표의 주주간 계약 주요 논점 중 하나인 경업금지 조항 일명 ‘노예 계약’ 부분에 대해서는 “경업금지조항 자체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경업금지의 대상사업과 기간이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현재 주주간계약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민 대표 측은 “현재 주주간계약의 불합리성은 무엇보다도 민희진 대표가 주식을 더 이상 보유하지 않아야 하는 경업금지조항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데 있으며, 이러한 불공정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당연할 것”이라며 “하이브는 반박문을 통해 작년 12월 ‘계약서상의 매각관련 조항에 해석의 차이가 있었고, 해석이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겠다’는 답변을 보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어떤 법률인이 보아도 해석이 모호하지 않으며,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동의를 얻어 모든 주식을 처분하기 전까지는 계속하여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수정 제안 역시 올해 3월 중순이 되어서야 받아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풋옵션’ 30배수?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 반영 또 ‘풋옵션’ 관련한 여러 해석 관련해 민 대표 측은 “하이브는 풋옵션과 관련하여 민희진 대표가 30배수를 주장했다며 마치 현재의 갈등이 금전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다. 하지만 30배수는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으로, 여러가지 불합리한 요소를 가지고 있던 주주간 계약을 변경하는 과정에서의 제안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협상 우선순위에 있는 항목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하이브는 작년 3월 주식매매계약과 주주간계약 체결 당시 민희진 대표에게 추가적으로 어도어의 지분 10%를 스톡옵션으로 약속했다. 그런데 법률자문 결과, 스톡옵션은 상법상 주요주주인 민희진 대표에게는 부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러한 스톡옵션은 민희진 대표가 요구한 것도 아니고, 하이브가 제안한 것이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기망했다는 판단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신뢰’의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또 민 대표 측은 “하이브는 경업금지의무를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민희진 대표가 이를 거절했다고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하이브는 8년 동안 의무적으로 재직하고 퇴직 후 1년간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하며, 풋옵션은 그 기간에 맞추어 단계별로 나누어 행사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주주간계약 협상이 진행되던 중 아일릿 관련 논란이 벌어졌고 현재까지 이르렀다”며 “하이브의 제안에 대하여 민희진 대표는 관련 입장을 전달한 바가 없으며, 거절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이외에도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한 ‘하이브 첫 걸그룹’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 무속인 지인 관련 공식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개인 비방 목적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했다는 점, 뉴진스 컴백 직전 감사 사실을 터뜨리며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 하이브가 스스로 주장한 바와 같이 IP를 보호하고 싶다면, 그리고 진정 주주들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흑색 선전을 멈추”라고 강조했다.한편 민 대표 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하이브 측은 “모든 사실관계는 수사과정과 법정에서 명백히 가려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09:58
연예일반

어도어 측 “설득력 떨어지는 흑색 선전…뉴진스 생각한다면 그만하라” [전문]

어도어 측이 민희진 대표의 뉴진스 전속계약권 요구 등 이슈 관련 장문의 공식입장을 내놨다. 2일 어도어 측은 “뉴진스 신보가 발표된 중요한 시기에 또다시 아티스트가 아닌 소식으로 입장을 표명하게 되어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어도어는 아티스트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고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까지 대응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며 대중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공식 입장문을 전달 드린다”며 논란 관련 민 대표 측 입장을 전했다.그러면서 “어도어는 뉴진스 신보 발매 시점까지 아티스트의 활동 지원에 모든 여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업계에는 민 대표가 올해 초 어도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다음은 어도어 공식입장 전문>뉴진스 신보가 발표된 중요한 시기에 또다시 아티스트가 아닌 소식으로 입장을 표명하게 되어 깊은 유감을 전합니다.어도어는 여러 차례 언론과의 대화 과정에서 뉴진스 노력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이브가 아티스트의 소식이 아닌 다른 이슈를 확산시키는 언론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 드린 바 있습니다. 하이브도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하여 반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언론을 통해 반박을 재개하는 부분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합니다.이러한 하이브의 반박 이후에도 어도어는 아티스트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고,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이슈들로 대중들의 혼란이 가중되어, 어도어에서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1. 경영권 탈취 관련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입니다. 또한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은 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이브와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 나온 ‘상상’입니다. 그와 관련된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도, 실행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감사가 시작되고 흑색 여론전이 심각해지자, 민희진 대표의 안위가 심히 걱정된 부대표는 하이브의 주요 경영진을 찾아가 일방적 여론전을 멈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 경영진은 지금 민희진 대표를 걱정할 때가 아니라며 ‘피소될 경우 실무자인 네가 꼬리 자르기를 당하면 물어내야 할 피해액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느냐’, ‘가족을 생각하라’는 등의 발언을 하며 하이브에 협조하라고 회유했습니다. ‘협조하면 문제 없을 것'이라며 부대표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정보제공 동의서에 서명하게 하였습니다. 다음날, 부대표의 카톡 내용이 언론에 공개됩니다. 이는 심각한 개인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자 인권 침해입니다.최근 민희진 대표의 법률대리인이 선임계 제출을 위해 용산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해당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인 부대표는 피고발인에서 제외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하이브는 대화가 오고 간 내용의 앞뒤 문맥을 고려하지 않고 마치 애초의 목적이 경영권 탈취인 것처럼 악의적으로 짜깁기하였으며 이를 의도적으로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하였습니다. 민희진 대표의 ‘이건 사담이어야 해’ 발언도 해당 내용과 전혀 연관이 없는 발언을 짜깁기한 것입니다.2. 금전적 보상 관련우선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연봉이 아닌 ‘인센티브’가 2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도어 설립 후 2년 만에 3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에 대한 보상입니다.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인센티브 산정시 문제를 제기한 것은 금액 자체가 아니라 인센티브 결정의 기준과 그 결정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인센티브 결정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인센티브를 산정하는 과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이와 같은 인센티브에 관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민희진 대표의 연봉, 인센티브, 주식보상을 언급하며 논점을 흐리는 것은 하이브에서 민희진 대표가 금전적 욕망에 따라 움직인다는 거짓 프레임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3. 내부 고발 및 감사의 과정 관련4월 22일 오전 10시 박지원 대표가 어도어의 내부고발 이메일에 회신했다고 합니다. 동시에 하이브는 부대표 노트북을 압수하는 등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고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왔습니다. 그러더니 바로 몇 시간 뒤 어도어 경영진에 전격 감사권을 발동하였다는 뉴스기사가 연이어 보도됩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도 마치 실시간 중계처럼 하이브의 인신 공격성 언론활동으로 인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하이브에 되묻고 싶습니다. 민희진 대표의 내부고발 이메일에는 어떤 답변을 하신 겁니까?또한 되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어떤 상장회사기 내밀하게 진행해야 할 감사 내용을 대외적으로 떠벌리고,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까지 편집해 가며 실시간 중계처럼 보도를 합니까? 더구나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는 컴백을 앞두고 있었는데 말입니다.이러한 감사권 발동은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불철주야 일을 하고 있던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구성원의 업무 진행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브는 반납 받는 즉시 새로운 노트북을 지급하고 기존 자료들을 다운 받아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부대표들의 노트북은 기존 업무 자료들을 다운로드 받을 시간도 없이 압수되었습니다. 압수 과정 또한 상식적이지 않았습니다.4. 첫번째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는 하이브의 약속과 관련하이브는 이미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 때부터 대외적으로 뉴진스를 민희진 걸그룹,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표명했습니다. 이는 뉴진스 부모님들, 당시 어도어의 임직원이 증인으로 모두 기억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결국 사쿠라씨, 김채원씨의 영입과 함께 르세라핌이 하이브 첫 걸그룹이 되었고, 하이브가 ‘하이브의 첫 걸그룹’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하이브는 거짓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민희진 대표는 지분을 포기하며 어도어 설립 요청을 했고, 설립시 각종 분쟁을 견뎌내며 뉴진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전시켜 데뷔시키게 되었습니다.이러한 뉴진스 데뷔 과정에 대한 진실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는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들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미 행해진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지속하고 있는 점이 개탄스럽습니다.5. 데뷔시 뉴진스 홍보를 하지 말라고 한 부분 관련하이브는 사쿠라씨가 쏘스뮤직에 합류한다는 사실과 뉴진스 멤버 구성에 대한 정보도 함께 노출될 우려가 있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습니다.어도어 데뷔팀이 '신인으로만 구성된 팀'이라고 밝히는 것이 사쿠라씨가 쏘스뮤직에 합류한다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다는 것인지, 어도어 데뷔 멤버 구성 정보가 노출된다는 것이 어떤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전혀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하이브는 ‘두 팀의 데뷔 시점이 연달아 이어져 서로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최소 일정기간 홍보기간을 설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라고 변명했지만, 실제로 이런 협의는 없었습니다. 당시 하이브는 시장에 르세라핌이 민희진 걸그룹일 수도 있다는 혼선을 주고 싶어했으며, 그에 따라 어도어에 뉴진스 홍보를 하지 말아달라고, 박지원 대표가 민희진 대표에게 전화와 SNS를 통해 노골적으로 부탁해 온 사실이 있습니다. 이는 박지원 대표와 민희진 대표 간의 SNS 대화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음에도 하이브는 관련없는 이유를 대며 끊임없이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6. 노예 계약이 아니었다는 주장 관련민희진 대표는 경업금지조항 자체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대표로서, 재직기간 및 그 이후 일정기간 동안에는 경쟁사업에 종사하는 것이 금지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경업금지의 대상사업과 기간이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현재 주주간계약은 그렇지 않습니다.4월 25일의 공식입장과 달리, 전 언론에 배포되었던 하이브의 4월 26일 발표한 반박문은 주주간계약을 알리는 것을 민희진 대표의 책임으로 몰면서,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며 반박한 바 있습니다.현재 주주간계약의 불합리성은 무엇보다도 민희진 대표가 주식을 더 이상 보유하지 않아야 하는 경업금지조항으로부터 자유로와 질 수 있다는 데 있으며, 이러한 불공정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당연할 것입니다. 하이브는 반박문을 통해 작년 12월 “계약서상의 매각관련 조항에 해석의 차이가 있었고, 해석이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겠다”는 답변을 보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어떤 법률인이 보아도 해석이 모호하지 않으며,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동의를 얻어 모든 주식을 처분하기 전까지는 계속하여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해야 합니다.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겠다는 답변을 작년 12월에 보냈다고 하지만, 올해 3월 중순이 되어서야 해당 내용이 포함된 수정 제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7. 기타 주주간계약 관련 후속 보도 관련하이브의 반박문 이후, 하이브가 언론을 통해 확인해 준 여러 후속보도들에서 주주간계약 관련한 억측과 왜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오해를 바로잡고자 알려 드립니다.하이브는 풋옵션과 관련하여 민희진 대표가 30배수를 주장하였다며, 마치 현재의 갈등이 금전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0배수는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으로, 여러가지 불합리한 요소를 가지고 있던 주주간 계약을 변경하는 과정에서의 제안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협상 우선순위에 있는 항목도 아니었습니다.또한, 하이브는 작년 3월 주식매매계약과 주주간계약 체결 당시 민희진 대표에게 추가적으로 어도어의 지분 10%를 스톡옵션으로 약속 하였습니다. 그런데, 법률자문 결과, 스톡옵션은 상법상 주요주주인 민희진 대표에게는 부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스톡옵션은 민희진 대표가 요구한 것도 아니고, 하이브가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기망했다는 판단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신뢰’의 문제였습니다.하이브는 경업금지의무를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민희진 대표가 이를 거절했다고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하이브는 8년 동안 의무적으로 재직하고 퇴직 후 1년간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하며, 풋옵션은 그 기간에 맞추어 단계별로 나누어 행사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하지만 주주간계약 협상이 진행되던 중 아일릿 관련 논란이 벌어졌고 현재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이브의 제안에 대하여 민희진 대표는 관련 입장을 전달한 바가 없습니다. 민희진 대표가 거절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8. 무속인이 단순 지인이라는 사실 관련뉴진스의 성공과 어도어가 단시간 내 이룬 놀라운 실적은 합리적인 경영 의사결정에 기반한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들은 하이브가 어도어의 성공을 폄하하고 부정하기 위한 이러한 프레임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어도어의 매출, 영업이익의 기인은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써 그 가치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주장대로 가능할 수 있는 것이라면 왜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구성원들은 밤낮없이 열심히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K-POP을 선도하여야 할 하이브에서 논점과 무관한 대꾸할 가치도 없는 개인 비방 목적의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한 것도 모자라, 그것을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직전에 발표했다는 것이 한심합니다.9. 하이브는 뉴진스를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과 관련지난 4월 22일 갑작스러운 감사와 함께 감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언론에 이를 발표한 것은 하이브입니다.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불가능한 '경영권 찬탈' 등을 주장하면서, 어도어의 입장을 내부적으로 들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이 이슈를 터트렸습니다.하이브는 '아티스트를 언급하지 말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조용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굳이 밖으로 꺼내 민희진 대표이사와 어도어를 공격하는 것이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에 영향이 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면, 이는 레이블의 매니지먼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발상으로 자신들의 경영상의 잘못된 판단을 가리기 위한 궤변입니다.이상의 내용이 더 이상의 억측과 오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민희진 대표는 지난 4월 16일,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준비도, 이해도, 자세도 부족한 상황” 이라며 여러 사안을 지적하며 내부 고발을 진행했습니다. “업의 부조리, 불합리를 마주하면 말하기 어렵더라도 이견과 의견을 말하라”는 방시혁 의장이 제안한 지침을 믿고 했던 직언이었지만, “배임” 이라는 주장과 함께 현재의 극단적인 상황으로 돌아왔습니다.현재도, 앞으로도 어도어는 뉴진스의 활동 지원에 여력을 다할 것입니다. 하이브가 스스로 주장한 바와 같이 IP를 보호하고 싶다면, 그리고 진정 주주들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흑색 선전을 멈추고, 어도어가 온전히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식적인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랍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08:57
IT

'상담매뉴얼 대신 AI' SKT, 통신 특화 LLM 6월 론칭

SK텔레콤은 통신 서비스에 특화한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을 이르면 오는 6월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텔코 LLM은 GPT, 클로드와 같은 범용 LLM이 아닌 통신업을 위한 LLM이다.SK텔레콤은 오픈 AI, 앤트로픽 등과 협력해 통신사의 서비스나 상품, 멤버십 혜택, 고객 상담 패턴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해 통신 서비스를 위한 LLM을 만들고 있다.에릭 데이비스 SK텔레콤 AI 테크 컬래버레이션담당은 "1개의 범용 LLM으로 통신사들이 하려는 다양한 서비스와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통신 데이터와 도메인 노하우에 맞춰 조정하는 미세 조정(파인 튜닝)과 모델 평가(벤치마킹)를 거쳐 다양한 텔코 LLM을 만들고 이를 상황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K텔레콤만의 멀티 LLM 전략"이라고 말했다.통신사들이 AI 고객센터(AICC), 유통망, 네트워크 운용, 사내 업무 등 활용처와 특정 업무마다 최적화한 LLM을 가져다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멀티(다중) LLM 전략이라는 설명이다.범용 LLM은 통신사의 번호 이동 방법이나 절차 등 전문 지식을 제대로 학습하지 않아 요금제 추천과 같은 고객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 통신 관련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텔코 LLM의 파인 튜닝이다.이렇게 파인 튜닝을 한 텔코 LLM은 휴먼 피드백 기반의 강화 학습(RLHF) 과정을 거친다.답변한 내용의 품질, 만족도 등을 상담사들이 평가한다. 고객의 문의에 유용한 답변을 했는지, 문맥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등을 채점한다. 마지막으로 텔코 LLM의 언어 능력, 추론 능력, 통신 특화 과제 수행 능력 등을 모델 평가(벤치마킹)를 한다.예를 들어, 고객이 요금제를 문의하거나 부가서비스 변경을 요청하는 식의 상담 유형을 선택하는 영역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관련 데이터를 더 구축한다. 이 과정을 주기적으로 반복해 텔코 LLM은 더 똑똑해진다.현재 고객센터에서 상담 전화 한 건을 처리할 때 고객 상담에 약 3분, 상담 후 업무 처리하는 데 30초 이상이 소요된다.텔코 LLM을 도입하면 상담사가 고객과 전화하는 동안 LLM이 해결책을 상담사에게 제공하고 내용을 요약하는 등 상담 후 처리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기존에 상담사가 고객 문의 내용을 정리하고 필요한 문서를 검색·요약해 답한 뒤 상담 내용을 기록하는 전 과정을 텔코 LLM이 대신하는 셈이다. 신조어나 한국어 욕설, 위협 폭언 식의 문맥 뉘앙스도 정확하게 파악한다. 텔코 LLM은 통신사의 네트워크 인프라 운용에도 유용하다. 인프라 운용자가 네트워크 모니터링 중 문제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텔코 LLM에 질문을 입력해 해결법을 받아볼 수 있다.정민영 SK텔레콤 AI플랫폼 담당은 "고객센터, 인프라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유통망 등 고객 접점이나 법무, HR(인사)과 같은 사내 업무까지 통신사 운영의 다양한 영역에서 텔코 LLM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텔코 LLM을 활용한 사례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은 통신사들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구축·개발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플랫폼'도 공개했다. 멀티 LLM부터 멀티모달, 오케스트레이션, 검색증강생성(RAG) 등을 아우르는 일종의 기업용 AI 개발·운용 패키지다.SK텔레콤은 멀티 LLM을 쉽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AI 개인비서 '에이닷' 등에 적용 중이며, 활용 사례를 확대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30 13:45
IT

SKT, 과감한 AI 드라이브…언어 장벽 없애고 이통사 선두로

이동통신 3사가 너도나도 AI(인공지능)를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가운데 업계 1위 SK텔레콤이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것만 같았던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며 먼저 치고 나가는 모습이다. 각자의 언어를 보여주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마주하고 외국인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시대를 활짝 열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AI 컴퍼니' 비전을 공개한 SK텔레콤은 최근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 특화 AI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최근 롯데백화점과 계약을 맺고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안내데스크에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를 설치했다.13개 언어를 지원하는 트랜스 토커는 투명 LED 디스플레이와 지향성 마이크, PC 등으로 구성했다.외국인 관광객이 투명 스크린 앞 마이크에 자국 언어로 질문하면 안내데스크 담당자가 보는 디스플레이에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표출되는 방식이다. 담당자가 한국어로 답변하면 실시간으로 관광객의 언어로 변환돼 모니터에 나타난다.SK텔레콤은 향후 소규모 사업자들을 위해 비용 부담이 덜한 별도 패키지도 내놓을 계획이다.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출시한 AI 기반 실시간 통역 전화 '에이닷 통역콜'과 연계한 혜택도 이날 내놨다.가족사인 SK텔링크와 제휴를 맺고 국제전화를 걸 때 에이닷 통역콜을 사용하면 국내 통화요금과 동일한 1분당 108원의 요금을 적용한다.에이닷 통역콜은 별도의 번역 앱이나 툴을 쓰지 않고 실시간 통역을 제공한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 4개 언어를 뒷받침한다.이처럼 SK텔레콤은 이제 막 고객 상담, 소상공인 영역에 AI를 도입하기 시작한 LG유플러스, CEO(최고경영자) 교체 후 AI 전략을 재설정한 KT와 달리 일상에서 직접 마주하는 영역에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며 AI 컴퍼니 입지를 다지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2028년 AI 매출 9조원 목표를 조기 달성하겠다는 포부다.SK텔레콤 관계자는 "AI 피라미드 전략 아래 AI 인프라, AIX(AI 전환), AI 서비스 등 각 영역에서 AI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4 07:00
연예일반

김하늘x연우진 흥미진진 공조 돌입 ‘멱살 한번 잡힙시다’...자체 최고 경신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김하늘, 연우진이 본격적인 공조를 시작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6회에서는 봉토 공장 화재 사건과 진명숙(이영숙 분), 차은새(한지은 분) 살인 사건이 모두 동일범 소행으로 밝혀졌다.이날 방송에서 설우재(장승조 분)와 유윤영(한채아 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무언시에 도착한 서정원(김하늘 분)은 우연히 만난 김태헌(연우진 분)에게 자신을 미행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혹여나 정원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까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있던 태헌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옮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편과 윤영이 졸업한 무언 고등학교에 방문한 정원은 이사장 취임 기념 선물로 홍보 영상을 제작 중이라는 거짓말로 우재의 과거를 파헤쳤다. 정원은 자신이 발견한 우재의 과거 사진 속에 있던 또 다른 여성이 남편과 같은 반이었던 이나리였고, 그녀가 봉토 공장 화재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알게 됐다. 같은 시각, 살인 사건 피해자 진명숙의 전 남편이자 봉토 공장 화재 사건 방화범으로 지목된 공장장 가족을 만난 태헌은 화재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으며, 당시 담당 검사였던 모형택(윤제문 분)이 진실을 은폐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태헌은 정원이 머무르고 있는 숙소를 찾아가 우재와 함께 있던 와인색 코트를 입은 여자가 윤영이 맞냐고 물었다. 그는 정원이 애써 모른 척하자 “넌 항상 이런 식이야. 절대 손해 보기 싫어하고. 날 이용하려고만 하고”라며 화를 냈다. 이에 정원은 과거 차 형사(데니안 분) 사건부터 자신을 믿지 않은 태헌에게 어떤 답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원은 말다툼 후 홀로 바닷가 노점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태헌을 발견하고 그에게 다가갔다. 술에 취한 태헌은 정원에게 “널 다시 만나서 열 받고, 슬퍼”라고 말끝을 흐리면서 정원과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정원은 인사불성이 된 태헌을 데리고 자신이 머무는 숙소로 데려갔다. 그녀는 태헌을 방에 눕혔고, 그 사이 우재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실수로 받았다. 우재는 희미하게 들려오는 태헌의 음성을 듣고는 깜짝 놀랐고, 옆에 지나가는 사람의 목소리였다는 정원의 거짓말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 정원은 태헌에게 와인색 코트 여자가 윤영이 맞으며 차은새의 마지막 상담 영상에서 언급된 나리라는 여자를 알아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털어놨다. 진실의 퍼즐을 맞춰보던 두 사람은 무언시에 내려와 추적한 인물들이 모두 봉토 공장 화재 사건과 엮여 있다고 파악, 곧바로 무언 경찰서로 향했다. 당시 사건 담당 형사를 만난 태헌은 현장에서 발견된 피해자 이나리의 시곗바늘이 화재 발생 시간 9시에 멈춰있는 것을 보고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앞서 발생한 진명숙과 차은새 살인 사건에서도 멈춰진 시계를 발견했던 그는 동일범의 시그니처 범행임을 확신했다.우재는 정원의 가방 속에서 무언시가 찍힌 영수증을 확인, 정원이 태헌과 무언시에 있다가 함께 서울로 왔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곧바로 우재는 아버지에게 전화해 아내가 무언시에 왜 갔는지 알아내라고 소리쳤다.한편 3년 전 차 형사 사건과 관련된 진실을 모두 알게 된 태헌은 자신이 정원을 오해했다는 것을 깨닫고 방송국으로 향했다. 길가에서 정원을 기다리고 있던 태헌은 우재의 차에 오르는 정원을 그저 바라보며 씁쓸한 표정를 지어 보였다.방송 말미에는 진명숙 살해 당일 근처 CCTV에서 유윤영의 차를 발견했다는 전화를 받은 태헌과 윤영의 팽팽한 대면 엔딩이 그려지면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새로운 진실과 깊어지는 멜로 텐션으로 탄력을 받은 이날 방송은 3.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베일을 벗기 시작한 무언시에 관한 비밀을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로 담아내 연일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3 16:35
연예일반

티아라 출신 아름, 의식 회복 후 고소 예고…“독기란 독기 다 보여줄 것”

극단적 선택 후 의식을 회복한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금전 요구 등 루머에 대해 휴대전화 해킹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아름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해킹범은 여전히 휴대전화와 SNS를 넘나들며 실시간 내 문자 상황, 사진, SNS 상황 등을 다 알고 있다. 잡으려 해도 잡을 수가 없어서 휴대전화를 바꿔도 봤지만, 여전히 오빠와 나에게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유튜버의 DM(다이렉트 메시지)도 받아본 적 없고 유서 같은 건 쓴 적도 없다”며 “해킹범 때문에 진짜 힘들어서 돈을 빌려야 할 때는 억울하게 도움받지도 못했다. 조금이라도 내가 직접 도움 청해서 도와준 사람들에게는 아주 깊이 고마워하고 있고, 아주 크게 보답할 예정이다. 사람이 힘들라는 법만 있는 건 아니지 않냐. 힘도 없었는데 너희들 상대하면서 힘 좀 내보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냥 다 경찰서에서 보자. 처음에는 나로 인해, 괜히 내가 SNS를 해서 벌어진 일이 아닐까 아주 미안했는데 이제는 진짜 악질 중의 악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딱 기다려라. 콩밥 먹게 해주겠다. 독기란 독기는 다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한편 아름은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 중임을 밝히며 소송이 마무리되는 대로 새로운 남자친구와 새출발하겠다고 밝혔다. 소송 중 전 남편의 아동학대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으며, 최근에는 휴대전화 해킹 등으로 인한 협박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의식을 회복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30 10:20
프로농구

현주엽 측 논란 정면 반박 "방송 겸업, 학부모 동의·학교 승인 다 받았다"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이나 연습경기에 불참한 건 학교와 학부모들이 이미 동의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현 감독의 두 아들이 재학 중인 중학교 농구부 코치에게 전화한 건 아들의 연이은 부상과 불합리한 역할 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차원이었다는 해명이다.현주엽 감독 측은 17일 본지와 통화에서 “주 1회 방송 촬영에 대해서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전부 동의한 사안이다. 학교 측에서도 겸직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며 “방송 촬영으로 인해 훈련에 참석하지 못하면, 야간이나 주말 훈련에 참석하려고 노력했다. 전임 감독 때보다도 훈련시간과 훈련량이 월등히 더 많아졌다는 것도 학부모들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앞서 현주엽 감독이 방송 등을 이유 훈련에 불참하는 등 전횡을 일삼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에 민원이 접수된 바 있는데, 이에 적극적으로 해명한 것이다. 휘문고 감독 제안을 받았을 당시부터 그는 거듭 고사하다 방송 겸임을 조건으로 수락했다. 감독 계약을 통해 받은 연봉도 차후 전액 기부하는 조건으로 지휘봉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연습게임 도중 부상 선수가 나왔을 당시 현주엽 감독이 없어 대처가 미흡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치료 및 경과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통화했다. 전지훈련 참석 가능 등 상담 진행까지 모두 적절하고 적극적으로 진행했다는 게 학부모들의 공통된 전언”이라고 덧붙였다.두 아들이 농구부원인 휘문중에 외압을 행사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현 감독 측은 “휘문중 감독에게 전화한 게 아니라 휘문중·고 후배이기도 한 A코치에게 전화했다. 전화한 시점도 현 감독이 지난해 11월 휘문고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인 9월”이라고 설명했다.이어 A코치에게 전화를 건 것은 큰아들의 반복되는 부상에 현주엽 감독이 화가 나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이어져 온 농구부원 내 역할이 불합리하게 바뀐 점, 그리고 연이은 부상과 역할 배정 관련해 특정 선수가 연관된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현주엽 감독 측에 따르면 현 감독의 큰 아들은 지난해 5월 왼쪽 손가락 골절, 다음 달엔 오른쪽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각각 4주간 치료를 받았다. 모두 B선수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당했다. 또 B선수의 역할이 돌연 현 감독의 큰아들에게 돌아갔고, 역할 변경 시점이 A코치 부임 이후라 부모로서 화가 난 현 감독이 해당 코치에게 이의를 제기했다는 것이다.평소 현주엽 감독을 선배로 부르던 A코치가 '아버님'이라고 호칭하자 현 감독이 “내가 아버님이냐 XX야, 선배로서 전화했지”라고 욕설해 논란도 됐다. 그러나 이러한 과격한 표현은 4분이 넘는 통화 중 한 번 나왔다. 오히려 통화 도중 A코치가 웃는 등 당시 분위기는 알려진 내용과 다소 거리가 있다. 무엇보다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앞서 제기된 민원과 관련해 “농구부 고등부 내부자를 사칭한 민원 제기”라며 “학부모 전원은 탄원서 내용이 사실무근의 악의적 행위라고 규정한다”고 분노하고 있다. 당초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한 이는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학부모들은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의 기사들이 보도돼 너무 화가 난다. 현재 감독님에 대해 학부모들도, 선수들도 너무 만족해하고 있고, 아이들도 열심히 운동을 잘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회 중간에 말도 안 되는 기사가 나와 학부모들이 모두 화가 많이 났고 아이들도 힘들어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주 1회 감독님이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는 건 이미 학부모들이 다 동의했고, 학교 측으로부터 겸직 확인도 승인을 받은 사안이다. 근무 태만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표현”이라며 “오히려 아이들에게도 너무 잘해주신 감독이었고, 학부모의 재정 부담도 크게 줄었다. 급여도 원래 안 받으려다 규정상 받을 수밖에 없자 3개월 치를 모아서 다시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이를 또 농구부를 위해 쓸 예정이었다. 아이들은 현 감독이 그만두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주 휘문고 현장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주엽 감독도 곧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A코치는 본지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김명석 기자 2024.03.17 15:34
프로야구

오타니처럼···김현수, 박해민 타격 연습 후 스마트폰부터 들여다보는 이유

LG 트윈스 박해민이 원정 구장에서 야외 타격 훈련을 마치고선 배팅게이지 뒤에 놓아둔 휴대전화를 집어들었다.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휴대전화가 뚫어져라 들여다봤다. 김현수도 타격 훈련 후 스마트폰을 확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훈련 중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인데 어떤 사유일까. 이는 휴대전화 안에 방금 전 마친 타격 훈련의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박해민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몇 년 전부터 이 제품을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스윙 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소형 장치를 배트 손잡이 끝부분에 캡을 씌워 장착한다. 배트를 돌릴 때마다 스윙 속도, 발사 각도 등 각종 데이터가 축적된다. 그러면 날짜와 시간, 스윙 횟수 별로 데이터를 구분해 보여준다. 휴대용이라 선수단이 함께 공유할 수도 있다. 박해민은 "이번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접해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김)현수 형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빌려서 썼다. 그랬더니 현수 형이 선물해 줬다"고 소개했다. 이런 장치를 통해 컨디션을 확인은 물론, 훈련 시에 개선점을 바로 조정한다. 홈 구장 훈련 시엔 전광판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지만 원정구장에선 불가능하다. 또한 배트 스피드는 홈 구장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없다. 박해민은 "배트 스피드를 체크할 수 있어 좋다. 가볍게 타격할 때와 강하게 타격할 때 느낌은 다른데, 스피드가 많이 차이 나진 않더라"며 "그렇다면 불필요한 힘을 빼고 가볍게 쳐도 배트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는구나 느낀다"고 말했다. 김현수도 "배트 스피드를 확인하는데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장비를 장착한 김현수는 지난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뒤로 하고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556(9타수 5안타)로 펄펄 날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홈런이 6개에 그쳤는데, 시범경기 홈런 2개로 팀 동료 오스틴 딘과 함께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2루타 1개 포함 장타율은 1.333으로 높다. 1번 타자로 복귀한 박해민은 시범경기 2안타에 그치지만, 볼넷 4개와 도루 2개를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자신의 배트 스피드와 스윙 궤적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에는 (훈련을 보조하는) 워낙 좋은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며 "이러한 근거(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가르치는 게 훨씬 더 편해졌다. 데이터를 통해 선수들을 설득하기가 아주 수월해졌다. 그만큼 코치들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3.14 08:5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